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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고 잘 짓세 우리 집 잘 짓세

성경 속에 나타난 2중 구조

by 마르코 권 2023. 10. 22.

성경을 읽다보면 항상 마주치는 문제가 있다. 선과 악, 천국과 지옥, 어둠과 빛 처럼 항상 두가지 선택지를 우리들에게 알려준다. 중간이라는 완충지대나 회색지대가 존재하지 않은 거 같다. 오늘은 독자 여러분들과 이런 사례들을 살펴보면서 생각거리를 드려보고자 한다.

 

장소적인 구별

요한복음 13장 초두에 이런 말씀이 있다. 화자는 예수 그리스도시다.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이 세상에서 떠나 아버지께로 가야 할 자기 때가 된 것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그들을 끝까지 사랑하시니라(1절). 

 

여기서 발견한 것이 '이 세상' vs '아버지의 세상'이 있다는 사실이다.  3절에 이를 부연하는 설명이 이어 나온다. 

 

예수께서는 아버지께서 모든 것들을 자기 손 안에 주신 것과 자기가 하나님께로부터 왔다가 하나님께로 가는 것을 아시고...

 

인생은 자신이 '어디로 부터 와서 어디로가는지' 몰라 '인생은 나그네 길'이라는 노래를 곧잘 부른다... 그들은 아직 '아버지의 세계'가 있는 줄 모르는 것일까!

 

이처럼 두가지 세계가 분명히 제시된 곳은 요한복음 말고도 여럿있다. 앞으로 이곳에 계속 보완 예정이다.

 

사람 사는 일도 구별되다

두번 째 흥미로운 주제는 사람으로 태어나서 사는 일에 있어서도 성경은 두가지로 분류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것은 사도 바울이 한 말이다. 

 

내가 믿노니 주 예수께서 디모데를 속히 너희에게 보내실 것이다. 이는 너희 형편을 알고 위로를 받으려 함이다. 이는 나에게는 생각을 같이하여 너희의 형편을 진심으로 염려해 줄 사람이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모두 자기 자신의 일만 구하고 그리스도 예수의 일은 구하지 아니하도다.(빌립보서 2장 19-21절)

 

여기서도 알 수 있듯이 '자기 자신의 일' vs '그리스도 예수의 일'이 서로 대조되고 있다. 그리스도인에게 있어 이 두가지 일은 분명 매일 계속되고 있는데 과연 이 두가지 일은 상호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자기 자신의 일을 완전포기하고 살아야 하는지? 완벽하고 구체적인 대답은 없다. 믿음과 신앙의 경륜에 따라 사도 바울의 말대로 점진적으로 삶의 방향이 그리스도 예수의 일로 바뀌어 간다는 말일까? 좀더 심화학습이 필요한 부분이라 하겠다.

 

이해를 돕는 사례를 같은 장에서 엿볼수 있다.

 

그러나 내가 믿노니 주 예수께서 디모데를 속히 너희에게 보내실 것이다. 이는 너희 형편을 알고 위로를 받으려 하기 위함이다. (중략) 그러므로 나에 관한 일이 어떻게 되어 가는지를 보고 곧 그(디모데)를 보내기를 바라며 내가 주를 믿노니 나 자신도 속히 갈 것이다(같은장 21-24절).

 

이 구절은 바울이 '자신의 일'이 무엇인지 잘 설명해주고 있다. 사도 바울의 '자기 자신의 일' 역시 이 구절에서 보면 그리스도를 위한 복음사명과 관련된 일임을 알 수 있다. 이처럼 그리스도인 자신의 사명과 직분에 따른 일이 곧 자기 자신의 일로 비쳐질 수 있는 사례중 한가지라 소개해 본 것이다.

 

'그리스도 예수의 일'의 구체적인 사례 한가지도 소개하면서 이 글을 마치려고 한다.

 

나는 에파프로디도를 너희에게 보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였다. 그는 나의 형제요 동역자이며 전우이고 너희의 사자며 나의 필요를 공급해 주는 일꾼이다.(중략) 그가 그리스도의 일을 위하여 거의 죽게 되었으나 자기 생명을 돌보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나에 대한 너희 섬김의 부족함을 그가 채우려 함이었다.(같은장 25-30절)

 

에파프로디도 그가 '그리스도의 일'을 어떻게 수행하였는지? '그리스도의 일' 성격이 무엇인지 구체적인 상황을 제대로 보여준 사례라 말할 수 있다. 

 

이밖에도 계속되는 사례를 이곳에 수정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독자여러분의 관심과 기대를 모아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