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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고 잘 짓세 우리 집 잘 짓세

고대 유대인과 한국 기독교인 간의 차이

by 마르코 권 2023. 10. 23.

구약 성경을 읽으면서 발견한 내용인데 그것은 고대 유대민족의 특별한 민족의식이다. 과거 우리나라도 고대 유대인 못지 않게 이웃 동포간 유대(紐帶)의식이 강했음을 잘 알고있다. 유대인들은 자신들의 선조들이 남긴 히브리 성경을 통하여 이 사실을 거의 매일 곱씹으며 살고있으니 나라없이 2천년이상 방랑한 후에도 새로 나라를 건국한 그 일념에 놀람을 금할 수 없다. 오늘은 독자 여러분과 이 부분을 잠시 생각해보고 한국 기독교인 간의 차이점이 무엇인가? 생각해보고자 한다.

 
오늘 주제의 본문은 레위기 16장 말씀이다.
 

아사셀 양의 존재 유무가 두 민족간의 차이점

모세의 형 아론은 이집트를 탈출한 유대인들의 수석 제사장이었다. 아론의 두 아들이 하나님 앞에 자신 멋대로 제사드리려다가 죽임당하는 사건이 있었다. 그 이후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하여 또 다른 제사 한가지를 더 수행하도록 아론에게 명령하셨다.  아론 자신뿐아니라 그의 가족 나아가 모든 이스라엘 민족을 위한 특별한 제사였다. 관련 구절은 아래와 같다.
 
아론은 자신을 위하여 속죄제물로 자기 수송아지를 드려 자신자기 가족을 위하여 속죄하고, 염소 두 마리를 취하여 회중의 성막 문 주(아도나이) 앞에 두고 제비를 뽑아 한 제비는 주를 위하고 한 제비는 아사셀(속죄염소)로 뽑으라. 주의 것으로 뽑힌 염소는 속죄제물로 드리고 아사셀로 뽑힌 염소는 주 앞에 산 채로 두었다가 그것으로 속죄하고 광야로 내보내라.(같은장 6-10절 의역참조) 중략
 
그가(아론) 성소와 회중의 성막과 제단에 화해하게 하는 것(속죄제사)을 마치고 나서 살아 있는 염소를 가져올지니 아론은 두 손으로 머리에 안수하여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죄악그들의 죄들 가운데 있는 모든 죄과를 고백하고 그 죄들을 그 염소의 머리에 얹어서 적합한 사람의 손을 통해 광야로 내 보내라. 그 아사셀 염소가 그들의 모든 죄악을 지고 사람이 살지 않는 땅에 이르면 그는 그 염소를 광야에 놓아줄지니라.(같은장 20-22절)
 
어떤가? 이 지구상에는 이처럼 자신뿐아니라 그의 가족 나아가 그 민족의 모든 불법과 죄악까지 완전하게 신께 용서받으며 살아가고 있는 민족이 있는가 하면 온갖 죄악과 불의가운데 살면서 그 민족이 망할 때 까지도 왜? 나라가 망했는지 조차 모르고 살아가는 민족도 숱하게 많다는 것이 그저 놀라울 뿐이다. 
 
이런 두 민족간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바로 속죄양 아사셀 염소의 존재 유무일 것이다. 하나님이 명령하신 이 제사법은 4천년보다도 오래된 고대에 제정된 것이지만 보수적인 유대인들에게는 아직도 유의미하며 모세를 통해 내려오는 전통 제사법은 그들에게 거의 절대적인 권위를 가지고 있다. 이점에서 바로 아쉬운점이란 고대 우리 조상들이런 제사법을 갖지 못했다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태어나면서 부터 죄를 지으며 산다. 죄아래 태어나서 죄중에 살다가 죄가운데 죽는 것이 인생이라고 누군가 말했다.  해서 요한일서 1장 10절에 이런 구절이 있다.
 

만일 우리가 짓지 아니하였다고 말하면 우리는 그 분(하나님)을 거짓말쟁이로 만드는 것이요, 그 분(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안에 있지 아니하니라.

 
만약 인간에게 죄가 없다면 고대 유대인들에게 신께 용서를 비는 제사가 왜 필요했을까? 구약성경을 포함하여 모든 고대 근동 국가들의 법전을 살펴보면 '죄인을 다루는 구절'들이 수없이 많이 나온다. 멀리 갈것없이 우리 조상들이 만든 '팔조금법(고조선)'만 봐도 알 수 있다.
 

한국 기독교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한국 기독교는 한국 기독교인들을 말하는 말이다. 신학자 목사 장로 집사 평신도를 모두 포괄하고 있다. 이들중 누가 아론의 역할을 맡아줄 자가 될런가?  우리 민족 가운데 쓴뿌리처럼 자라고 있는 죄의 독소, 불의 시기 폭력 거짓말 분쟁 등 입에 담기도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일들은 차고 넘친다. 이런 민족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구약성서시대 이사야 선지자는 자신의 동포 이스라엘를 향하여 외쳤다.
 

아, 지은 민족이요, 악을 짊어진 백성이요, 행악자들의 씨앗이요, 부패한 자손들이여! 그들은 주를 버렸고 그들은 이스라엘의 거룩한 분을 성나게 하였으며, 그들은 타락하여 멀리 갔도다.(이사야 1장 4절)

 

우리 대한민국에는 이렇게 말해줄 '이사야 선지자'는 없는가! 오호애재라!

한국 기독교인들은 이제부터라도 레위기 16장 사건으로 돌아가야하지 않을까! 예수 그리스도는 단번에 그를 믿는 모든 사람들을 구속하시고 자유를 베푸시는 것이 맞다. 그러나 필자가 얘기하고픈 것은 우리가 매일 기도의 제단에 우리 자신을 하나님의 번제단에 올려놓을 때 나만을 위한 속죄기도를 드리는게 아니라 나의 가족과 나아가 민족의 죄악까지 우리 기도의 내용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을 좀먹는 총제적인 죄악, 국가 지도자들로부터 무지랭이 평민에 이르기까지 종양처럼 두루 퍼져있는 그 죄악상을 낱낱이 하늘 아버지께 호소하여 용서를 빌자는 것이다. 우리가 보고 들은 그대로 하늘 아버지께 민족의 죄를 상소해야 할 사명이 바로 한국 기독교에 있다는 것이다. 
 

를 심으신 분이 듣지 아니하시겠느냐? 을 만드신 분이 보지 아니하시겠느냐?(시편 94:9)

 
우리들의 눈과 귀로 듣고 보고 것을 우리 하늘 아버지께서도 다 듣고 다 보고 계신다는 사실을 알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