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주 서정적이면서도 창조주 하나님의 놀라운 자연섭리를 독자여러분께 소개해드리면서 이 글을 시작해보려고 한다.
이 시의 작시자는 하나님이시다.
바위의 들염소가 새끼 낳는 때를 네가 알 수 있으며,
암사슴이 새끼 낳는 때를 네가 정할 수 있느냐?
그들이 만삭이 되는 데 몇 달이 걸리는지 네가 헤아릴 수 있느냐? 아니면 그들이 낳을 때를 아느냐?
그들이 몸을 구부리고 새끼들을 낳아 그들의 아픔을 떨쳐 버리느니라.
그 새끼들은 튼튼하고 그들은 낟알을 먹고 자라며 나가서 돌아오지 아니하느니라.
짧막한 이 구절은 욥기서 39장 초두에 나온다. 다윗이 살던 시절 그는 모세오경(토라)외에 에녹서나 욥기서를 읽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다윗도 그의 작품 시편에 오늘 글 제목과 같은 시를 적어두었다.
나의 발을 암사슴 발 같게 하시고
그분은 나의 발을 암사슴의 발 같게 하시며 나를 나의 높은 곳에 세우시는도다(시편 18:33).
주의 음성이 암사슴으로 새끼를 낳게 하시고 산림을 벗기시니, 그의 성전에서 모두가 그의 영광을 말하는도다(시편29:9).
다윗은 암사슴을 그의 시편에 자주 언급했다. 다윗뿐아니라 성경 여러곳에 사슴 또는 암사슴은 여러 선지서나 문학서(잠언) 등에도 많이 등장하고 있다. 심지어 솔로몬의 아가서에서는 '신랑'에 비유되기도 했다.
나의 사랑하는 이는 노루나 어린 사슴 같나니, 보라, 그가 우리의 벽 뒤에 서서 창문으로 들여다 보며 창살을 통해 몸을 내보이는도다(아가서 2:9).
날이 기울고 그림자가 사라지면 돌아오소서, 나의 사랑하는 사람이여, 당신은 벧엘 산 위의 노루나 어린 사슴 같나이다(아가서 2:17).
나의 사랑하는 이여, 서두르소서, 향기나는 산들 위에 있는 노루나 어린 사슴같이 되소서(아가서 8:14).
그런가 하면 암사슴은 이스라엘이 당하는 고통에 비유적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실로, 암사슴이 들에서 새끼를 낳아도 풀이 없으므로 그것을 버렸도다(예레미야 14:5).
하박국 선지자는 자신과 민족의 운명을 사슴에 빗대기도 했다.
주 하나님은 나의 힘이시니, 그가 나의 발을 사슴의 발같이 하실 것이요, 그가 나로 하여금 나의 높은 곳으로 걷게 하시리로다(하박국 3:19).
이제 마지막으로 암사슴이 등장하는 시편29편 9절이 국내 성경에서는 어떻게 번역되고 있는지 살펴보고 이 글을 맺도록 하겠다.
여호와의 소리가 암사슴으로 낙태케 하시고
여호와의 소리가 암사슴으로 낙태케 하시고 삼림을 말갛게 벗기시니 그 전에서 모든 것이 말하기를 영광이라 하도다(개역한글)
여호와의 소리가 암사슴을 낙태하게 하시고 삼림을 말갛게 벗기시니 그의 성전에서 그의 모든 것들이 말하기를 영광이라 하도다(개역개정) ('낙태'를 '낳게'로 관주처리함)
야훼의 목소리에 상수리나무들이 뒤틀리고 숲은 벌거숭이가 된다. 모두 주의 성전에 모여 ‘영광’을 기리는 가운데(공동번역) ... 암사슴 대신 상수리나무로...
여호와의 음성이 암사슴으로 진통을 겪게 하시고 숲을 벌거숭이로 만드시니, 그분의 성전에서는 모두 ‘영광’ 이라 외친다.(바른성경)
주님의 목소리가, ③암사슴을 놀래켜 낙태하게 하고, 우거진 숲조차 벌거숭이로 만드시니, 그분의 성전에 모인 사람들이 하나같이, “영광!” 하고 외치는구나.(표준새번역) ③또는 ‘단단한 상수리나무들을 뒤틀리게 하시고’
주께서 목소리를 발하시니, 암사슴이 깜짝 놀라 낙태하고, 우거진 숲속의 나무들마다 잎사귀가 우수수 떨어져 벌거숭이가 되는구나. 그러므로 주의 성전에 모여 있는 자들이 다 함께 한 목소리로 “주께 영광!” 하고 외치는구나.(쉬운말성경)
여호와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니 참나무 숲이 흔들리고 울창한 숲이 벌거숭이가 됩니다. 여호와의 성전에 있는 사람들마다 “주께 영광!”이라고 외칩니다.(쉬운성경)
여호와의 음성은 암사슴이 새끼를 낳게 하시고 숲이 벌겋게 드러나게 하십니다. 그분의 성전에서는 모두가 “영광!”을 외칩니다.(우리말성경)
주님의 소리가 암사슴들을 몸서리치게 하고 숲들을 벌거숭이로 만드니 그분 궁전에서 모두 외치네. " 영광이여!"(카돌릭성경)
여호와께서 소리 지르시자 암사슴이 깜짝 놀라 산통하여 새끼를 낳고 나무마다 잎사귀가 우수수 떨어지고 주님의 전에 있는 이마다 하나같이 하나님 홀로 영광스러운 분이라고 입을 모으는구나.(현대어성경)
여호와의 소리가 상수리나무를 비틀고 숲을 벌거숭이로 만드시니 성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여호와께 영광’ 이라 하는구나.(현대인의성경)
{주}의 음성이 암사슴들로 하여금 새끼를 낳게 하고 삼림을 드러나게 하나니 그분의 성전에서 모든 사람이 그분의 영광을 말하는도다.(킹제임스 흠정역)
주의 음성이 암사슴으로 새끼를 낳게 하시고 산림을 벗기시니, 그의 성전에서 모두가 그의 영광을 말하는도다.(한글킹제임스)
이정도로 마쳐야 할 듯...
신구약 성경 전문(31,102구절) 속에 등장하는 하나님 사람 동물 그리고 자연물들이 어떻게 서로 조화를 이루며 하나님 말씀의 세계를 이루고 있는지? 눈으로 잘 확인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라면서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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