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 구약성경 욥기에 등장하는 욥이라는 사람은 정설에 의하면 기원전 3,000~3,500년경 사람이었다. 욥이야기는 꾸며낸 이야기가 아니라 욥도 실존인물이었음을 다음 성경구절에서 확인 가능하다.
비록 노아, 다니엘, 욥 이 세 사람이 그 안에 있다 할지라도 그들이 자기 의로 자기 혼만 건지리라. 주 하나님이 말하노라(에스겔14:14). 구약시대 에스겔 선지자가 인용한 이 세 사람은 역사적 실존인물이었다.
사람이 죽으면 영과 몸은 분리되고 영은 주인이신 하나님께(전도서12:7), 몸은 다시 자연의 품속으로 돌아간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약 3500년 전에 살았던 인류의 조상이 그의 죽음 이후 자신의 미래가 어떻게 될것이라는 것을 미리 예언해 둔 성경구절이 있다. 놀랍지 않은가? 이 지상에서 불사초를 구하여 극락왕생하려했던 진시황도 한 줌 흙으로 돌아갔다. 그의 사후생은 어떻게 되었는지 아무도 모른다.
자, 이제 오늘의 주제로 돌아가 3500년 전 인류의 한 사람, 욥이 가졌던 죽음의 철학에 대하여 들어보기로 하자.
소개할 성경 본문은 욥기서 19장 26절이다.
내가 내 몸을 입고 하나님을 보리라
이 말을 한 주인공은 바로 욥 자신이다(욥기16:19). 욥은 자신에게 닥친 고통으로 죽음에 이르게 되었음을 알았는지 그의 생애 마지막 기도를 드리고 있던 중이었다.
내 손에는 불의가 없고 내 기도도 순결하도다. 오 땅아, 너는 내 피를 덮지 말라. 내 부르짖음은 닿는 곳이 없도다. 그러나 이제 보라, 나의 증인이 하늘에 계시며 나의 기록이 높은 곳에 있도다(욥16:17~19).
오, 내 말들이 지금 기록된다면! 오, 내 말들이 책에 쓰여진다면, 내 말들이 철필과 납으로 바위에 영원히 새겨진다면,이는 나의 구속주가 살아 계시고 훗날 그분이 땅에 서실 것임을 내가 앎이라(욥19:23~25절).
내 피부의 벌레들이 이 몸을 멸한 뒤에라도 내가 내 몸을 입고 하나님을 보리라. 내가 친히 그분을 보리니 비록 내 콩팥이 내 안에서 소멸된다 해도 다른 사람이 아닌 내 눈으로 보리라(욥19:26,27절)
욥의 사후 세계관은 '영혼불멸설'과 전혀 별개의 것이다. 그는 자신의 구속주가 훗날 땅에 서실 때까지는 여전히 흙속에 잠들어 있을 것임을 알았다. 그의 사후 세계관은 예수님의 가르침과도 일치한다. (나사로의 여동생 마르다와 예수님이 나눈 대화: 아래 참조)
마르다가 주께 말씀드리기를 "마지막 날에 부활로 그가(나사로) 다시 살아날 줄을 내가 아니이다"(요한복음11:24).
마르다가 말씀드린 '마지막 날'이 욥이 예언한 '훗날 그분이 땅에 서시는 날'이다.
사람의 몸이 벌레가 먹고 흙으로 돌아갔을지라도 다시금 우리의 육체를 새롭게 입게된다는 것은 이성을 가진 인간이 좀처럼 받아들이기 힘든 사상이요 이론이다. 오직 신앙의 눈으로 보지않고서는 믿어질 수 없는 내용이다.
사람이 죽으면 다시 살아나리이까? 나의 변화가 올 때까지 나의 정해진 때의 모든 날들을 나는 기다리나이다.(욥14:14)
If a man die, shall he live again? all the days of my appointed time will I wait, till my change come.(Job14:14) KJV
놀랍지 않은가? 방금 욥이 한 말은 신약성경 고린도전서 15:51,52절과 너무나도 일치한다. (아래 본문 참고)
보라, 내가 너희에게 한 가지 신비를 말하노니, 우리가 다 잠잘 것이 아니요 오히려 우리가 모두 변화될 것이니(we shall be changed), 마지막 나팔에 눈깜짝하는 순간에 그러하리라. 나팔 소리가 나면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하는 몸으로 일으켜지며, 우리도 변화되리라(we shall be changed).
'마지막 날' '마지막 나팔' '훗날 그분이 땅에 서시는 날' 모두 같은 날이다.
욥의 사후 세계관을 지지하는 영미권 성경 몇가지를 소개 한뒤, 국내외 다른 성경본문을 비교해 보도록 하겠다.
that I shal be clothed againe with this skynne, and se God in my flesh.(Coverdale Bible 1535)
- 내가 이 가죽으로 다시 입혀지고 내 살을 통해 하나님을 볼 것이다.(AI 번역기 참조)
hat I shal be clothed againe wyth thys skynne, & se God in my fleshe.(Metthew's Bible 1537). 위 번역과 같음.
that I shall be clothed agayne with this skynne, and se God in my flesh.(The Great Bible 1539). 위 번역과 같음.
And though after my skinne the wormes destroy this body, yet shall I see God in my fleshe(Bishops Bible 1568).
And though after my skin wormes destroy this bodie, yet shall I see God in my flesh.(Geneva Bible 1599/1560)
And though after my skin, wormes destroy this body, yet in my flesh shall I see God:(King James Bible 1611)
And though after my skin worms destroy this body, yet in my flesh shall I see God:(Noah Webster's Bible 1833)
- 내 피부의 벌레들이 이 몸을 멸할지라도, 내가 내 육체를 통해 하나님을 볼 것이다(편집자주).
욥기 19장 26절 비교 구절들
<표준새번역>
내 살갗이 다 썩은 다음에라도, 내 육체가 다 썩은 다음에라도, 나는 하나님을 뵈올 것이다.(내가 깬 다음에, 비록 이 몸은 다 썩어도 그 때에 내가’ ‘육체 밖에서라도’ 또는 ‘육체를 지닌 채’)
<개역개정>
내 가죽이 벗김을 당한 뒤에도 내가 육체 밖에서 하나님을 보리라.(육체를 내동댕이 침-편집자주)
<개역한글>
나의 이 가죽, 이것이 썩은 후에 내가 육체 밖에서 하나님을 보리라
<공동번역>
나의 살갗이 뭉그러져 이 살이 질크러진 후에라도
<바른성경>
나의 가죽, 이것이 썩은 후에 나는 육체로부터 하나님을 볼 것이다.
<쉬운말>
내가 죽어 내 육체, 내 살가죽이 다 썩은 뒤에라도, 이 몸은 결국 하나님을 뵙게 될 걸세.
<쉬운성경>
내 가죽이 썩은 후에라도, 이 몸이 썩은 후에라도 내가 하나님을 뵐 것이네.
<우리말성경>
내 살갗이 다 썩은 뒤에라도 내가 육신을 입고서 하나님을 뵐 걸세.
<카톨릭성경>
내 살갗이 이토록 벗겨진 뒤에라도 이내 몸으로 나는 하느님을 보리라.
<현대어성경>
이 병이 내 살가죽 다 뜯어먹은 뒤에라도 이 몸뚱어리로 나, 하나님을 뵙고야 말리라.
<현대인의 성경>
내 육체의 가죽이 썩은 후에는 내가 육체 밖에서 하나님을 볼 것이며
<히브리어 구약직역>
그리고 내 가죽이 벗겨진 후에 내 살로부터 내가 하나님을 볼 것을,
<신세계역>
내 살갖이 벗겨진 후--이렇게! 하지만 나는 몸이 바싹 여윈채로 하느님을 뵈오리라.
기타 영미권 성경도 위 한글번역과 유사함...
결론
좋은 음식을 먹으면 몸이 건강해진다. 컴퓨터에도 신뢰할만한 데이터를 입력하면 신뢰할만한 결과물을 도출해준다. 집에서 키우는 짐승들에게도 신선하고 좋은 사료를 먹이면 동물들이 건강해지고 번식도 잘한다. 만사와 이와 같으니...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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