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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고 잘 짓세 우리 집 잘 짓세

새벽 이슬은 누구의 것인가

by 마르코 권 2023. 7. 8.

새벽 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주님 앞에 나오는도다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하여 주소서
주의 빛을 발하게 하소서

 

과거 십여년 전에 대유행했던 가스펠 송의 첫 소절이다. '새벽 이슬 같은 주의 청년' 이 노래는 시편 110편 3절을 기반으로 작사 작곡된 곡이다. 뭐. 개신교 성경이 이렇게 번역해 놨으니 이런 작품이 나오는 것이 당연하겠지!

 

뭔 소리를 하려고 하는 건데? 

 

예수님에 대한 예언을 주제로 삼고 있는 구절을 가지고 남녀 개신교 청년부가 18번지로 부르며 자기들이 마치 '새벽 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라며 좋아하고 노래하는 것이 우습다는 거지...

 

공동번역이나 다른 번역 성경을 한 번이라도 볼 것같으면, 이 노래는 가사를 바꿔야 한다는 거지... 성경 본문을 잘못 이해하고 작시한 곡이기 때문이다.

 

다윗의 시,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예언

시편 110편은 다윗의 시다. 그러나 그 내용은 1절부터 줄곧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예언의 말씀이다. 아래 가톨릭 성경만 봐도 그 의미를 파악하고도 남는다. 

 

야훼께서 내 주께(예수) 선언하셨다.

"내 오른편에 앉아 있어라.

내가 네 원수들을 네 발판으로 삼을 때

야훼가 시온에서

너(예수)에게 권능의 왕장을 내려 주리니,

네 원수들 가운데서  왕권을 행사하여라.

네가(예수) 나던 날, 모태에서부터, 네 젊음의 새벽녘에 

너는 이미 거룩한 산에서 왕권을 받았다."

야훼께서 한번 맹세하셨으니 취소하지 않으시리라.

"너는 멜기세덱의 법통을 이은 영원한 사제이다."(1~4)

 

 

위 구절 어디를 봐도 '새벽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은 찾아 볼 수 없다. 왜냐고? 처음에도 얘기 했지만, 시편110편 전편은 소위 개신교 청년들이 말하는 '새벽 이슬 같지'도 않고 '주의 청년들'도 아니기 때문이다. 성경 본문이 분명히 말하고 있지 않은가?

 

다음은 제임스 국왕이 만든 성경과 1599년 제네바 성경, 1833년 노아 웹스터 성경을 차례로 살펴보자.

 

주께서 내 주께(예수)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원수들을 네 발판으로 삼을 때까지 너는 나의 오른편에 앉아 있으라."하셨나이다.

주께서 시온에서부터 주의 능력의 막대기를 보내시리니 주의 원수들 가운데서 다스리소서.

주의 권능의 날에 주의 백성들이 아침의 태로부터 오는 거룩함의 아름다운 것들 가운데서 자원하리니

주께서는 주의 젊음의 이슬을 가지셨나이다.(Thy people shalbe willing in the day of thy power, in the beauties of holinesse from the wombe of the morning: thou hast the dew of thy youth.)

주께서 맹세하셨으니 후회하지 아니하시리라. "너는 멜키세덱 계열에 따른 영원한 제사장이라."하셨도다.(1~4) 킹제임스역

 

Thy people shall come willingly at the time of assembling thine armie in holy beautie : the youth of thy wombe shalbe as the morning dew.(1599년 제네바성경)

 

당신의 군대들이 거룩한 아름다움 속에서 함께 모일 때, 주님의 백성들이 자원하여 올 것입니다. 주께서 가지신 젊음의 태는 마치 아침의 이슬과 같나이다...

 

Thy people shall be willing in the day of thy power, in the beauties of holiness: from the womb of the morning, thou hast the dew of thy youth.(1833년 Noah Webster's Bible)

주의 권능의 날에, 거룩함의 아름다움 가운데, 아침의 태로부터, 주께서는 당신의 젊음의 이슬을 가지셨나이다...

 

 

결론

야훼께서 성자 아드님께 베푸신 영광을 묻 지상의 청년들이 가로챌 수는 없다. 따라서 시편 110편 3절은 본래의 영광대로 주 예수님께 돌려드려야 할진저...

 

주의 권능의 날에 주의 백성이 아침의 태에서 나와서 거룩함의 아름다움들 속에서 자원하리니, 

주께서는 주의 젊음의 이슬을 가지셨나이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