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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는 죽지 않고 살아있다

마르코 권 2024. 9. 9. 09:36

뭐라고? 무슨 뚱단지같은 소리냐고? 모세의 죽음은 예고 되었지만 그의 죽음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해서 모세는 보통 사람처럼 죽었을 것이라는게 상식이다.

그런데 여기에 반전이 있다. 지금부터 전개하는 내용은 필자 개인의 성경연구 방식이므로 독자여러분의 동의를 따로 구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해서 넓은 마음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다.

일단 모세가 운명하기 전후 단락부터 살펴보자.

모세가 모압 평야를 떠나 느보 산에 올라가 여리고 맞은편 비스가의 꼭대기에 이르매 {주}께서 그에게 길르앗 온 땅을 단까지 보여 주시고(신34:1).

...중략...

이와 같이 주의 종 모세가 주의 말씀대로 거기서 모압 땅에서 죽으니라.
그분께서 벧브올 맞은편 모압 땅에 있는 골짜기에 그를 묻으셨으나 아무도 이 날까지 그의 돌무덤에 대해 알지 못하느니라(신34:5,6).

이 구절은 자세히 볼 필요가 있다. 이스라엘 자손 그 누구도 모세의 돌무덤을 알 지 못한다는 것은 모세의 마지막을 본 사람이 없다는 말이요, 그를 묻은 사람도 사람들이 아니라 하나님(그분)이라고 성경을 기록했다는 점이 특이한 점이다.

이쯤해두고 신약시대로 넘어오면 모세와 함께 등장하는 또 한사람의 선지자가 있다. 그는 바로 엘리야다. 그의 죽음 관련한 마지막 기록을 보도록 하자.

그들이 여전히 가면서 이야기하는데, 보라, 불 병거와 불 말들이 나타나 그들 둘을 갈라놓으매 엘리야는 회오리바람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더라.
엘리사가 그것을 보고 외치되, 내 아버지여, 내 아버지여, 이스라엘의 병거와 그것의 기병들이여, 하더라. 그가 다시는 그를 보지 못하더라. 그가 자기 옷을 잡아 두 조각으로 찢고
엘리야의 몸에서 떨어진 그의 겉옷을 주워 가지고 돌아와 요르단의 둑에 서서
엘리야의 몸에서 떨어진 그의 겉옷을 가지고 물들을 치며 이르되, 주 엘리야의 하나님은 어디 계시나이까? 하더라. 엘리사 또한 물들을 치매 물들이 여기저기로 갈라지니 그가 건너니라.  
여리고에서 바라보던 대언자들의 아들들이 그를 보며 이르기를, 엘리야의 영이 엘리사 위에 거한다, 하고 가서 그를 만나 그 앞에서 땅에 엎드리더라(왕하2:11~15).

다소 영웅 서사시같은 느낌이 드는 구절이지만 엘리야와 함께 있었던 엘리사, 그리고 그를 본 다른 사람들의 반응들이 실제 상황처럼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다.

엘리야 역시 이 땅에 자신의 무덤을 가지고 있지 않은 인류가운데 한 사람이었다.

모세와 엘리야 이 두 사람이 AD 30년경 주 예수와 만나는 장면이 복음서 여러 곳에 기록으로 남아있다. 이 부분에 대한 부연 설명에 들어가기에 앞서 한 가지 사실을 분명히 짚고 넘어가고자 한다.

이제 독자여러분께서 대답하실 차례다. 성경을 읽다보면 종종 다음과 같은 구절을 대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죽은 자들의 부활에 관하여 하나님께서 너희에게 말씀하신 것을 읽어 보지 못하였느냐? 말씀하시기를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라.’ 하셨으니, 하나님은 죽은 자들의 하나님이 아니요, 산 자들의 하나님이시니라.”고 하시더라.
(마태복음 22:31~32)

밑줄 친 부분이다. 하나님은 살아있는 자들의 하나님이라고 말씀했다. 지금 이 순간도 하나님은 살아있는 자들의 편에 서계신 하나님, 다시말해 하나님은 죽은 송장이 가득한 곳의 하나님이 아니라 새로이 부활의 몸을 입고 그분과 함께 살아있는 사람, 곧 인류의 하나님이 되신다는 말이다. 이것은 필자가 파지한 내용인데 독자여러분의 생각도 궁금하다.

정리해보자면 필자는 마태22장에 나오는 3인의 인류 아브라함, 이삭, 야곱은 송장인 상태로 지금 먼지가 되어 있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 품안에 신비로운 몸(celestial body)을 입고 모두 살아 있다는 의미로 그 행간 의미를 파악하고 있다.

이제, 다시 모세 엘리야로 돌아왔다. 그렇다면 이 두 인류 조상은 어떤 상태로 하나님 품 속에 계실까? 송장, 먼지, 흙 아니면 부활의 신비로운 몸의 형태일까? 이 물음엔 별 의심의 여지도 없다. 당연히 후자이다.

이제 결론이다.

보라, 모세와 엘리야가 그분과 이야기하는 것이 그들에게 보이거늘
그때에 베드로가 응답하여 예수님께 이르기를, 주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온즉 만일 주께서 원하시면 우리가 여기에 장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를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짓게 하옵소서, 하더라(마17:3,4).

모세, 엘리야, 예수 세 사람은 히브리어로 대화를 주고 받았을 것이다. 모세나 엘리야가 몸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면 예수의 꿈 속에 찾아와 이야기하면 그만이었을 것이다. 그들에게는 장막이 필요치도 않았을 것이다.

위 기록은 제자 마태외에 마가와 의사였던 누가도 동일하게 기록했다. 성경을 읽을수록 그 깊이와 새로움에 경이로움을 금하지 못하고 있다.

결론. 모세는 죽지않고 살아있다. 시간과 공간 제약을 받지 않는 우주적인 몸을 입고, 하나님의 품 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