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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는 열매를 보는 종교이다

마르코 권 2024. 9. 6. 09:47

성경을 잘 읽어봐야 한다. 바울이 로마서에서 이신칭의(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를 말했다. 성경에 이 말씀도 기록되어 있으니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런데 한 가지 유의해볼 점이 있다. 성경의 저자이자 기록자이신 예수께서 복음서에 남기신 글들이다.

너희는 나를 불러, 주여, 주여, 하면서도 어찌하여 내가 말하는 것들은 행하지 아니하느냐? (눅6:46)

구원을 베푸시는 분께서 말씀하신다. 말로는 나를 믿는다 하면서 내가 가르친 것들은 어째서 행하지 않느냐?고 다시말해 열매가 없는 믿음을 어찌 믿음이라 생각하며 사느냐?고 반문하고 계신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참조 구절이 차고 넘칠 정도다. 그 중 몇가지만 소개한다.

이제 또한 도끼가 나무들의 뿌리에 놓였으니 그러므로 좋은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 속에 던져지느니라(마3:10, 눅3:9).

좋은 나무가 변질된 열매를 맺지 아니하며 변질된 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지 아니하느니라. 모든 나무는 그것의 열매로 아나니 사람들이 가시나무에서 무화과를 또는 가시떨기나무에서 포도를 거두지 못하느니라.
선한 사람은 자기 마음의 선한 보고에서 선한 것을 내고 악한 사람은 자기 마음의 악한 보고에서 악한 것을 내나니 그의 입은 마음에 가득한 것을 말하느니라(눅6:43~45).

곧 손에 키를 들고 자신의 타작마당을 철저히 정결케 하사 자신의 알곡은 모아 곳간에 들이시되 껍질은 끌 수 없는 불로 태우시리라, 하니라(마3:12, 눅3:17).


또 다른 천사가 성전으로부터 나와 구름 위에 앉으신 분에게 큰 음성으로 외쳐 이르되, 주의 낫을 휘둘러 수확하소서. 땅의 수확물이 익어 주께서 수확하실 때가 이르렀나이다, 하니
구름 위에 앉으신 분께서 자기의 낫을 땅 위에 휘두르사 땅을 수확하시니라(계14:15,16)
...중략...
그 천사가 자기의 낫을 땅에 휘둘러 땅의 포도를 모아 하나님의 진노의 큰 포도즙 틀 속에 던지니
도시 밖에서 그 포도즙 틀이 밟혔고 포도즙 틀에서 피가 나와 말 굴레에까지 닿았으며 천육백 스타디온이나 퍼졌더라(계14:19,20).

땅의 수확물은 알곡이요 진노의 큰 포도들 역시 열매없는 가라지다. 어떤가? 기독교는 그 시작과 끝이 분명하다. 구원으로 시작하여 열매로 끝을 본다.

구원받을 수 있는 기회나 횟수는 제한이 없다. 어느 민족 어느 국가 남녀노유 인종의 차이도 불문한다. 성령의 역사가 끝나기 전까지는 아직 구원의 문이 열려있다. 그러나 그동안 해야할 일이 있다. 기독교인들 가운데 많은 이들이 이것을 무시하며 살고 있다.

또한 너희 지체를 불의의 도구로 죄에게 내주지 말며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들로부터 살아난 자로서 하나님께 드리고 너희 지체를 의의 도구로 하나님께 드리라(롬6:13).

오직 너희는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육신의 정욕을 채우기 위해 육신에게 기회를 주지 말라(롬13:14).

오직 너희는 말씀을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너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약1:22).


오직 너희를 부르신 분께서 거룩하신 것 같이 너희도 온갖 종류의 행실에서 거룩할지니라(벧전1:15).

열매 없는 어둠의 일들에 참여하지 말고 도리어 그것들을 책망하라(엡5:11).

열매없이 세상을 하직한 이들이 맞이하는 최후의 모습을 그린 성경구절도 있다. 바로 다음이다.

이들이 너희와 함께 잔치를 할 때에 두려움도 없이 먹으니 그들은 너희의 사랑의 잔치에 얼룩이라. 그들은 바람에 밀려다니는 물 없는 구름이요, 열매가 시들고 열매가 없으며 두 번 죽어 뿌리째 뽑힌 나무요(유1:12).

두 번 죽어 뿌리째 뽑혔다는 말은 열매를 얻을 수 있는 기회나 희망조차 없다라는 대단히 무섭고 절망스러운  말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최후를 당하지 말아야 할텐데.

기독인은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께 구원을 요구하는 이상 열매없는 무익한 삶과는 철저히 결별할 필요가 있다. 이것은 필자의 주장이 아니라 성경의 말을 대신 말한 것뿐이다. 언제인가는 그것을 시험해보는 때가 온다. 예수께서 남기신 말씀으로 결론을 맺을까 한다.

내게 나아와 내 말들을 듣고 그것들을 행하는 자마다 누구와 같은지 내가 너희에게 보여 주리니
그는 집을 짓되 깊이 파고 기초를 반석 위에 놓은 사람과 같도다. 홍수가 나고 물살이 그 집에 세차게 부딪치되 그 집을 흔들지 못하였나니 이는 그것을 반석 위에 세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듣고도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기초 없이 흙 위에 집을 지은 사람과 같으니 물살이 그 집에 세차게 부딪치매 집이 곧 무너져 그 집이 크게 파괴되었다(눅6:47~49).

앗살라무 알라이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