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고용 문제
오늘날 우리 경제사회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고용 문제'가 성경에도 나온다. 오늘은 이 구절을 가지고 이야기를 좀 해보고자 한다. 먼저, 잠언 26장 9~11절까지 본문을 소개한다.(개역개정판)
9 미련한 자의 입의 잠언은 술 취한 자가 손에 든 가시나무 같다.
10 장인(the craft)이 온갖 것을 만들지라도 미련한 자를 고용하는 것은 지나가는 행인을 고용함과 같다.
11 개가 그 토한 것을 도로 먹는 것같이 미련한 자는 그 미련한 것을 거듭행한다.
잠언 말씀의 특징은 각 절들이 서로 연관 있을 때도 있지만 각절들이 별개의 교훈을 주기도 하므로 9,10,11절 공히 별개의 뜻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학계의 설이다.
10절 문장을 한 번 분해하여 읽어보자.
1. 장인이 온갖 것을 만든다.
2. 미련한 자를 고용하는 것은 지나가는 행인을 고용하는 것과 같다.
이렇게 2 부분으로 나뉘어 진다. 왜냐면 장인이 온갖 것을 만드는 행위와 그 후반부에 나오는 '지나가는 행인을 고용'하는 문제는 전혀 연관성이 없다. 본래 장인은 어떤 한 분야에 있어 전문가다. 요즘 우리나라에 있어 유,무형 문화재 장인들에 비견할 수 있겠다. 때문에 그들이 혼신을 다해 만든 장신구나 예술품 등은 가격을 따질 수 없다. 해서 그들의 업적을 마치 미련한 자나 지나가는 행인을 고용하는 정도로 폄하해버리는 일은 상식에 맞지 않는 것이다.
그런데 잠언 26:10절에 여러분들도 잘 모르는 반전이 있다.
1599년 제네바 성경을 읽어보겠다.
The Excellent that formed all things, both rewardeth the foole, and rewardeth the transgressours. 뭔말일까?
'모든 만물을 만드신 지극히 높으신 분, 그분은 어리석은 자들과 죄를 지은 자들에게 보응하신다' 정도가 되겠다.
1611년 영국 제임스 국왕이 만든 성경을 보면,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The great God that formed all things both rewardeth the fool, and rewardeth transgressors. 뜻은 제네바 성경과 같다.
만물을 조성하신 위대하신 하나님은 어리석은 자에게도 보응하시고, 범죄자들에게도 보응하신다.
'미련한 자'나 '지나가는 행인'은 어디로 사라졌지? 또 그들을 '고용'한다고 했는데...
어리석은 자 범죄자들의 보응
만약, 우리가 읽고 있는 성경이 제네바 성경이나, 제임스 국왕의 성경이라면 잠언26:10절 본문은 자연스럽게 관주처럼 아래 구절들로 이어질 것이다.
악한 사람에게는 보상(reward)이 없을 것이며, 악인의 촛불은 꺼질 것임이니라(잠24:20).
어리석은 자들은 주의 눈앞에 서지 못하리니 주께서는 불법을 행하는 모든 자들을 미워하신다(시5:5).
어떤가? 어떤 본문이 좀더 성경적이라고 생각하시는지?
결론
자기들의 계획을 주로부터 깊이 숨기려는 자들과, 자기들의 일이 어두움 가운데 있어 말하기를 "누가 우리를 보랴? 누가 우리를 알랴?" 하는 자들에게 화 있으리라(이사야29:15).
본래 하나님께서 인생들에게 주신 말씀이 있으실 것이다. 이것을 '하나님의 대본 또는 각본'이라고 하자... 시간이 흐르면서 그 절대자의 대본이 흐트러지기 시작했다. 각 나라마다 '비밀문건'이라는 것이 있듯이 그 일에 참여한 사람들은 알 것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른다. 비루한 인생들이 하나님의 말씀과 진리에 눈뜨는 것을 제일 싫어하는 존재가 있다.
우리는 그 존재와 매일 조우하게 되지만 결코 실망하지 않는다. 왜냐면, 지금 이 시대에도 사무엘과 같은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사무엘이 성장하니 주께서 그와 함께 계셔서 그분의 말씀들이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셨다. 주께서 실로에 다시 나타나셨으니, 이는 주께서 실로에서 사무엘에게 주의 말씀으로 자신을 나타내셨다(사무엘상3:19,21).
내 입에서 나가는 내 말도 그러하여 그것이 헛되이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고 내가 기뻐하는 것을 이루며 내가 그 말을 보내어 이루게 하려는 일에서 형통할 것이다(이사야55:11).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