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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의 묵시록

마르코 권 2024. 8. 18. 12:56

바울은 요한 사도가 쓴 그의 묵시록을 생전에 한번이라도 보았을까? 위키에 소개된 그의 출생과 순교까지 생애는 대략   AD5~47년 정도다. 그렇다면 요한의 묵시록은 AD90가까이에 쓰여졌다고 봤을 때, 바울은 사실 요한계시록을 접할 기회가 없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바울은 구약 성경 다니엘, 에스겔 등에 소개되어있던 죄의 사람, 종말에 대한 예언서 등에는 상당 수준의 지식을 소유하고 있었다고 본다.

금일 필자는 이와같은 사실을 근거로 바울이 남긴 그의 서신서들 가운데 요한묵시록처럼 비록 긴 장절은 아니지만 짧고 명료하지만 마지막 때의 일을 기록해놓은 부분이 있어 독자여러분께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사도 바울은 다마스커스로 가던 도중 예수를 1:1로 조우하는 경험을 가졌다. 그때 그는 이방인 복음 전파를 위해 택한 그릇으로써 예수 그리스도께 쓰임받게  된다.

그이후 또 다른 신비한 체험을 하게되는데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보좌가 있는 세번째 하늘에 다녀오게 된다. 다음 구절이 바로 그 내용이다.

내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한 사람을 알았는데 그 사람은 십사여 년 전에 셋째 하늘로 채여 올라갔느니라. (몸 안에 있었는지 내가 말할 수 없으며 몸 밖에 있었는지 내가 말할 수 없으나 하나님은 아시느니라.)  
내가 이러한 사람을 알았노니 (몸 안에 있었는지 몸 밖에 있었는지 내가 말할 수 없으나 하나님은 아시느니라.)
그가 낙원으로 채여 올라가서 말할 수 없는 말들을 들었는데 사람이 그것들을 말하는 것은 법에 어긋나느니라(고후12:2~4).

이처럼 바울은 보통 사람이상 신비한 체험과 경험이 많았던 사람이었음은 부정할 수 없다. 그가 요한묵시록에 앞서 남긴 내용들은 데살로니가 후서 2장에 구체적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 내용을 크게 3가지로 나누어본다.

1. 예수 그리스도 재림과 성도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일

형제들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과 우리가 그분께로 함께 모이는 것으로 말미암아 이제 우리가 너희에게 간청하노니(살후2:1).

이같은 큰 사건 앞에 반드시 전조증상으로 나타나는 일이 있는데 그것은 마지막 때 나타날 적그리스도에 대한 암시다.

2. 죄의 사람, 그는 글로벌리스트로서 세상 사람들 모두가 그의 천재성과 재력을  부러워할 뿐아니라 소셜미디어에 관심과 존경의 대상이 되어 그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관련 구절은 다음과 같다.

아무도 어떤 방법으로든 너희를 속이지 못하게 하라. 먼저 떨어져 나가는 일이 일어나고 저 죄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이 드러나지 아니하면 그 날이 이르지 아니하리라.
그는 대적하는 자요, 또 하나님이라 불리거나 혹은 경배 받는 모든 것 위로 자기를 높이는 자로서 하나님처럼 하나님의 성전에 앉아 자기가 하나님인 것을 스스로 보이느니라(살후2:3,4)


환생이라는 개념의 유래는 고대 이집트 문명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죄의 사람 역시 환생이라는 순환고리를 이용하여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낼것이다. 그 자는 이 세상의 부와 정보를 거머진 초기업의 CEO의 모습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정치 세력 만으로는 힘을 쓸 수없다. 정치와 미디어를 이용하여 사람들을 세뇌시키고 아무리 강력한 거짓말도 믿을 수 있게 만들려면 어마무시한 돈이 필요하다. 그뿐아니라 보통 사람들이 가질 수 없는 첨단과학(백신기술)과 정보력(AI, 빅테크) 정도는  갖추어야한다. 정치, 미디어, 돈줄, 하이테크 기술 이 모든 것들이 삼위일체가 될 때 비로소 사람들을 맘대로 통제하고 감시할 것 아닌가? 때문에 이제는 성경을 단순 무식하게만 바라보면 문해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물질 문명이 발달한 요즘 시대는 자기가 하나님인 시대다. 그 어느 누구의 간섭과 통제를 받으며 살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러나 여기 그들이 모르는 사실이 한가지 있다. 개개인 모두가 제목소리를 내고 살고는 있지만 돈을 생산하는 일류 기업, 국가 권력집단, 정보력을 무기로 하는 집단이나 기구 등이 일개 시민의 자유와 인권 정도는 조용히 잠재울 수 있는 시대라는 것이다. 개별 주권국가 개념이나 법치주의는 이미 사라져버렸다. 다시말해 죄의 사람이 짜놓은 각본대로 조용히 입닥치고 살아주길 바라는 사회로 어느 순간 진입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성경은 이런 사회가 올것을 정확히 예측하고 다음과 같은 구절을 남겨두었다.

그가 오는 것은 사탄의 활동을 따라 모든 권능과 표적들과 거짓 이적들과  
불의의 모든 속임수와 함께 멸망하는 자들에게로 오는 것이니 이는 그들이 진리의 사랑을 받아들이지 아니하여 구원을 받지 못하였기 때문이라.
이런 까닭에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강한 미혹을 보내사 그들이 거짓말을 믿게 하시리니(살후2:9~11).


부연 설명이 길어졌지만 모든 사람이 하나님처럼 인정하고 그에게 존경과 찬사를 보낼 것 같으면, 그는 보통사람으로는 어림 반푼어치도 없다. 그에게는 불황에도 잘 굴러가는 세계 10대 기업 정도의 재력은 가지고 있어야 할 것이다. 그는 또한 미국, 러시아, 중국 할 것없이 세계를 쥐락 펴락할 수 있는 세계 유수 정치인들로부터 협력과 상생을 요청받을 수 있는 위치의 인물 정도는 되어야 한다. 그는 또한 거대 제약회사와 미디어 등을 소유하고 있어 언제든지 사람들에게 자신이 개발한 백신을 미디어를 통해 안전하다고 믿게 만든 다음 그것으로 수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줄 아는 비상한 머리의 소유자가 아니면 안된다. 이 모든 조건들을 갖춘 자가 뭇 사람들에게 나타났을 때 비로소 사람들이 그에게 머리를 조아리며 그를 숭배할 것 같지 않은가? 해성처럼 아무것도 검증된 것이 없는 무명의 시골뜨기 인물이 나타나 자신을 하나님처럼 높여본들 누가 믿기나 할까? 돌에 맞아 죽지나 않으면 다행일 것이다.


3. 죄의 사람의 최후, 그는 뉴밀레니엄 시작전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질 것이다.

그의 존재는 데살로니가 후서 2장 8절에서 흔적없이 사라진다. 죄의 사람이 역사무대에 등장하기까지 막는 자가 있다고 했는데 2024년 지금 즘 그 사악한 자가 이미 모든 것을 갖추고 소셜미디어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을런지도 모르겠다.


너희는 그가 그의 때에 드러나게 하려고 무엇이 저지하고 있는지 지금 아나니
불법의 신비가 이미 일하고 있으나 다만 지금 막고 있는 이가 길에서 옮겨질 때까지 막으리라.
그 뒤에 저 사악한 자가 드러날 터인데 주께서 자신의 입의 영으로 그를 소멸시키시고 친히 오실 때의 광채로 그를 멸하시리라(살후2:6~8).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것은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말 이외는 없다. 그런데 성경은 종종 이 말을 영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살리는 것은 영이며 육은 아무것도 유익하게 하지 못하느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는 말들은 곧 영이요 생명이니라(요6:63).


그런데 이번에는 영이 칼이 되었다. 칼은  무엇인가? 심판의 상징이다.

회개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내가 속히 네게 가서 내 입의 칼로 그들과 싸우리라(계2:16).

짐승이 잡히고 또 그 앞에서 기적들을 행하던 거짓 대언자도 그와 함께 잡혔는데 그는 짐승의 표를 받은 자들과 그의 형상에게 경배하던 자들을 기적들로 속이던 자더라. 이 둘이 산 채로 유황으로 불타는 불 호수에 던져지고 그 남은 자들은 말 타신 분의 칼 곧 그분의 입에서 나온 칼로 죽임을 당하니 모든 날짐승이 그들의 살로 배를 채우더라(계19:20,21)

이로써 바울의 묵시록은 짧게 끝나지만 죄의 사람 등극과 그의 모습을 잘 살펴보면 지금 현재 그의 모습을 가장 많이 닮은 존재가 누구인지? 찾아보는 것도 성경을 연구하는 사람이라면 흥미로운 주제가 될 것이다.

끝으로 바울 사도의 인사말을 독자여러분께 대신 전해드리며 결론으로 갈음하고자 한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굳게 서서 말로나 우리의 서신으로 너희가 가르침을 받은 전통들을 붙들라. 이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그분과 또 우리를 사랑하시고 은혜를 통하여 영존하는 안위와 좋은 소망을 주신 하나님 곧 우리 아버지께서 너희 마음을 위로하시고 모든 선한 말과 일에서 너희를 굳게 세우시기를 원하노라(살후2:15~17).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