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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불가사의한 일

by 마르코 권 2024. 6. 17.

성경을 읽다보면 정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일들이 많이 있다. 오늘은 독자여러분에게 그 중 한가지만 먼저 보여드리기로 한다.

오 내 백성아, 내가 너희 무덤들을 열고,  너희를 너희 무덤들에서 데리고 올라올 때에 내가 {주}인 줄을 너희가 알리라.


이 구절은 에스겔 37장 13절이다.

단순히 이 구절만 봐서는 그 생생함이 잘 전달되지 않는다. 왜냐면 같은 장 1절부터 주욱 읽다보면 눈이 휘둥그래질 수 밖에 없는 사건이 기록되어있기 때문이다.

여기 여러분의 이해를 돕고자  그 전문을 소개한다.

{주}의 손이 내 위에 임하사 {주}의 영 안에서 나 에스겔을 데려다가 뼈가 가득한 골짜기 한가운데 두시고
또 나로 하여금 사방에 있는 그 뼈들 곁으로 지나가게 하셨다. 보라, 그 열린 골짜기에 뼈들이 심히 많으며, 보라, 그 뼈들이 심히 말라있었다.
그분께서 내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이 뼈들이 살 수 있겠느냐? 하시기에 내가 대답하되, 오 [주] {하나님}이여, 주께서 아십니다, 하니
그분께서 다시 내게 이르시되, 이 뼈들 위에 대언하고 그것들에게 이르기를, 오 너희 마른 뼈들아, {주}의 말씀을 들으라.
[주] {하나님}이 이 뼈들에게 이같이 말하노라. 보라, 내가 숨(breath)을 너희 속으로 들어가게 하리니 너희가 살리라.
내가 너희 위에 힘줄을 두고 너희 위에 살이 생기게 하며 너희를 살갗으로 덮고 너희 속에 숨을 넣으리니 너희가 살리라. 또 내가 {주}인 줄을 너희가 알리라, 하라.
이에 내가 명령 받은 대로 대언하니 내가 대언할 때에 시끄러운 소리가 나며, 보라, 흔들림이 있고 그 뼈들이 함께 와서 뼈마다 자기 뼈에 와닿았다.
내가 또 보았다, 보라, 힘줄과 살이 그 뼈들 위에 생기고 살갗이 그것들을 덮었으나 그것들 속에 호흡은 없었다.
그때에 그분께서 내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바람에게 대언하라. 바람에게 대언하여 말하기를, [주] {하나님}이 이같이 말하노라. 오 숨아, 네 바람으로부터 와서 이 죽임 당한 자들 위에 숨(호흡)을 불어 그들이 살게 하라, 하라.
이에 내가 그분께서 명령하신 대로 대언하였더니 숨이 그들에게 들어가매 그들이 살아서 자기 발로 서는데 심히 큰 군대가 되었다.
그때 그분께서 내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이 뼈들은 이스라엘의 온 집이다. 보라, 그들이 이르기를, 우리의 뼈들은 말랐고 우리의 소망은 없어졌으며 우리로 말하건대 우리 몸의 부분들은 끊어졌다, 하느니라.
그러므로 그들에게 대언하여 이르기를, [주] {하나님}이 이같이 말하노라. 보라, 오 내 백성아, 내가 너희 무덤들을 열고 너희로 하여금 너희 무덤들에서 나오게 하며 너희를 이스라엘 땅으로 데려가리라.

어떤가? 송장이 썩어 뼈밖에 남은게 없었는데 본래의 사람 모습이 되었다. 그러나. 숨(호흡)이 없는 송장은 여전히 죽은 존재다. 살아 있는 사람과 같이 눈 코 입 머리카락 손 발은 다 있지만 아직 산 존재가 아니다. 그렇다. 생명의 호흡, 바로 그 숨결(루아흐)이 그 사람 속으로 들어갈 때라야 사람은 진정 혼백을 가진  산 생명체가 된다.

같은장 14절을 보자. 그 생명의 호흡(숨)을 하나님 자신의 영이라고 불렀다.

또 내가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가 살게 하고 너희를 너희 땅에 두리니 나 {주}가 그것을 말하고 그것을 이행한 줄을 그때에 너희가 알리라. {주}가 말하노라.

만약 하나님의 영이 깃들지 않은 인생이라면 살아있으나 그는 죽은 송장과 같다.

참으로, 불가사의한 일이다. 산골짜기에 늘부러져 있던 마른 뼈들이 생기를 되찾아 사람이 되었다는 이야기다. 성경은 단순 인간의 생물학적 부활을 뛰어넘어 하나님의 신비한 재창조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에스겔 선지자에게 나타나신 하나님을 자신의 하나님으로 신뢰하고 있는 사람은 행복한진저...

이제 시간과 역사의 무대는 바뀌어 지금으로부터 2천 수십년전 에레츠 유대 땅, 버려진 그 땅에 어느 선지자 한분이 계셨다. 그런데 그곳에, 과거 산골짜기  마른 뼈들에게 생기를 불어넣어 주었던 그 사면에서 불어온 바람, 곧 생명의 호흡을 주신 분이 계셨다.

그분께서 이것을 말씀하시고 그들 위에 숨을 내쉬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는 [성령]을 받으라. (요20:22)

어떤가?  마른 뼈 인간에게 생명의 호흡을 주시는 분이 바로 여기 계신다. 멀리가서 찾을 것이 아니다. 우리의 입술과 우리 마음에 가까이 계신다.

오직 말씀이 네게 심히 가까이 있어 네 입에 있으며 네 마음에 있나니 그러므로 네가 그것을 행할 수 있느니라.  (신30:14)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