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이 글을 읽으시는 독자여러분은 기독인이신가? 사람은 누구나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60~90세 정도를 보통 사는듯하다. 이 정도 살면서 그동안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베풀어 주신 은혜와 사랑 그리고 역경 모두를 포함하여 그 내용을 글로써 남긴다면 과연 다윗의 그것과 얼만큼의 차이가 있을런지 갑자기 궁금해졌다.
다윗이 쓴 자서전 시편 77편을 읽다가 I will remember을 3번씩이나 기록한 그 대목에서 필자는 그만 시선이 멈추었다.
또 내가 말하기를, 이것이 나의 연약함이라, 하였으되 내가 지극히 높으신 이의 오른손의 여러 해를 기억하리이다.
And I said, This is my infirmity: but I will remember the years of the right hand of the most High.
내가 주께서 행하신 일들을 기억하리니 참으로 주께서 옛적에 행하신 이적들을 기억하리이다(시77:10,11).
I will remember the works of the LORD: surely I will remember thy wonders of old.
다윗은 하나님을 기억하고 그분과 나눈 대화를 장장 150편에 걸쳐 기록해놓았다. 그중 더 놀라운 사실은 자신 생전에 보지도 듣지도 못한 메시야 예수에 대한 고난과 거룩한 죽음도 기록해두었다는 점이다.
그렇다, 다윗이 신뢰하고 앙망했던 하나님에 대한 사색과 그의 기억들을 읽을 때마다 나 역시 주님과 나눈 대화와 그분과 함께 살아온 기록들을 후손들이 볼 수 있도록 남겨두어야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카테고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