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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의 대상이 오늘날까지 묵과되어 오다

by 마르코 권 2024. 7. 10.

성경에 등장하는 인류의 모습은 유대인이라고 특별할 것이 없다. 오죽했으면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짓 만큼은 하지마라. 이렇게 하면 저주받는다"고 까지 간곡하게 말씀해놓으셨을까?

오늘은 신명기 27장 말씀을 읽으며 느낀 점을 독자 여러분께 공유하기로 한다.

혹자는 말했다. 인류의 물질문명과 정신문명의 발달 곡선은 정반대라고. AI 기술과 바이오생명 기술이 괄목할만큼 성장하여, 죽은 사람의 목을 통째로 다른 사람의 몸뚱아리에 이식시키는 기술이 성공단계에 이르렀다는 황당한 뉴스도 접하고 있다. 아마도 그 사람이  천년 만년 계속 살고싶다면 4,50년 만에 한번씩 이와같이 병들고 노쇠해진  몸을 버리고 새 몸으로 갈아입는 두개골 이식수술을 하면 될것같다.

인간이 오래 사는 것이 나쁘다는게 아니다. 오래살면서 착하고 선하게 살면 조물주가 인간을 창조하신 목적에도 크게 벗어나지 않으니 그런대로 긍적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와반대로 그 좋은 머리와 천문학적인 부를 가지고도 고통받고 있는 인류를 외면한채 부도덕과 쾌락을 일삼으며 인류의 도덕성을 파괴하는 짓만을 계속한다면 그 연장된 생명의 가치가 도무지 어디에 있단 말인가?

성경은 이것을 알고 일찌감치 인류에게 경고해두었다. 신명기 27장이 바로 그 대목이다.

기술자의 손으로 만든 것 즉 새기거나 부어 만든 형상 곧 주께 가증한 것을 만들어 은밀한 곳에 두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다, 할 것이요, 온 백성은 응답하여, 아멘, 할지니라.  

자기 아버지나 어머니를 업신여기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다, 할 것이요, 온 백성은, 아멘, 할지니라.  

자기 이웃의 지계표를 옮기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다, 할 것이요, 온 백성은, 아멘, 할지니라.  

눈먼 자로 하여금 길을 벗어나 헤매게 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다, 할 것이요, 온 백성은, 아멘, 할지니라.  

나그네나 아버지 없는 자나 과부의 재판을 굽게 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다, 할 것이요, 온 백성은, 아멘, 할지니라.

자기 아버지의 아내와 함께 눕는 자는 자기 아버지의 옷자락을 드러낸즉 저주를 받을 것이다, 할 것이요, 온 백성은, 아멘, 할지니라.

어떤 종류의 짐승이든 그것과 함께 눕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다, 할 것이요, 온 백성은, 아멘, 할지니라.  

자기 누이 곧 자기 아버지의 딸이나 어머니의 딸과 함께 눕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다, 할 것이요, 온 백성은, 아멘, 할지니라.

자기 장모와 함께 눕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다, 할 것이요, 온 백성은, 아멘, 할지니라.  

자기 이웃을 은밀히 치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다, 할 것이요, 온 백성은, 아멘, 할지니라.  

무죄한 사람을 죽이려고 대가를 받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다, 할 것이요, 온 백성은, 아멘, 할지니라.  

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행하기 위하여 그것들을 확인하지 아니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다, 할 것이요, 온 백성은, 아멘, 할지니라.  (신27:15~26)

동방예의지국 대한민국에서는 이런 저주받을 행위가 없기를 바라지만 인간의 가면을 쓰고 있는 이상, 성경이 저주하고 있는 이런 행위는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그것도 백주대낮에...

이 짧은 구절 속에도 인륜과 도덕, 이웃간의 소송, 경제정의, 폭력과 청부살인 금지, 근친상간 금지 등등 인류로서 지켜야하는 최소한의 규범을 제시해 놓았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도덕과 양심이 무너지면 그 문명은 끝이난다. 인류를 타락의 구렁에서 건져낼 수 있는게 무엇이 있을까? 정치, 경제, 과학, 문화, 금융, 올림픽, 스포츠, 예술, 유엔, 나토? 아니다. 그 무엇도 아니다. 종교도 실패했다. 소돔과 고모라 도시에는 의로운 사람 10명이 없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았다. 그들이 붙에타 소멸된 것이 자연재해라고 말해도 좋다. 그 도시가 붕괴될 때 그곳에서 멀찌감치 그 광경을 지켜본 사람들도 있었다.

화재현장에는 반드시 소화기가 있어야 하듯, 오늘 읽은 신명기 27장은 마치 화재현장에 꼭 비치되어야할 소화기와 같은 인상을 강하게 주었다. 인류를 타락에서 구해낼 수 있는 소화기, 그것이 우리 시대 더 절실함을 느낀다.

샬롬.